◎구한말 유린석장군 며느리/사후 60년만에 중요령성서【춘천=김진각기자】 구한말 여성독립운동의 대모(대모)이자 의병장 유린석장군의 며느리로서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애국지사 윤희순여사의 유해가 60년만에 고국땅으로 돌아온다.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이자 윤여사의 친손자인 유연익씨(61)는 16일 국가보훈처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중국 요령성 해청에서 발견된 윤여사의 유해를 오는 10월중에 고국으로 모셔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여사 유해는 당초 봉안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할 예정이었으나 윤여사 후손과 광복회 도지부의 요청을 국가보훈처가 받아들여 시아버지 묘소등 선영이 있는 춘천군 남면 관천리로 옮겨지게 됐다.
1860년생인 윤여사는 16세때 시집오자마자 시아버지 유린석장군등 독립운동을 하는 가족들을 도와 춘천지역과 경기 가평·청평등 일대에서 지역여성들을 규합,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고 독립군가를 만드는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였다. 특히 일본군에게 보내는 철수포고문을 작성, 배포한 일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윤여사는 52세때인 1911년 일가족과 지역 의병들을 데리고 만주로 들어가 그곳에서 20년이 넘도록 독립운동을 하던중 1935년 일본군에 끌려가 숨진 큰아들 유돈상씨의 죽음을 애통해하다 77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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