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당음해”… 박총장에 항의키로/검찰선 사실확인 착수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가 정당·언론계·종교계에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이 박총장에게 진위해명을 요구하며 정면대응태세를 갖추고 검찰이 박총장에 대한 조사등을 통해 사실확인 작업에 나서는등 박총장 발언이 주사파학생발언에 이어 또다시 정치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과 외무통일및 국방위원연석회의를 열고 『박총장 발언은 악의에 찬 야당 음해로 그냥 넘어갈수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박총장에게 항의단을 보내 발언경위및 내용을 정확히 밝힐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날 이원형의원등으로 항의방문단을 구성, 박총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박총장이 검찰출두를 이유로 이를 거부해 2∼3일후 방문키로했다.
이와관련, 박총장은 이날 민주당의 문희상대표비서실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야당내 주사파가 7백50명이라는 내용은 잘못 전달된 것이며 7백50명은 야당뿐만아니라 정계·언론계·종교계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라고 말했다고 문비서실장이 전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이날 박총장발언의 진위여부와 사실확인작업에 착수, 박총장에 대한 조사방법과 시기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방문청취형식으로 박총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박총장이 주장한 야당에 침투한 주사파 7백50명 북한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경력이 있는 국내교수 등에 관한 구체적 자료가 있을 경우 이의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박총장의 주장은 공안당국이 반체제 세력에 대한 내사를 하면서 축적한 자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성식·황상진기자>유성식·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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