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킹스턴 AFP 로이터=연합】 수백명의 쿠바인들이 말타 선적의 유조선을 강제점거한 채 미국행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쿠바정부는 이 유조선의 출항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쿠바 내무부가 15일 밝혔다. 이번 유조선 점거사건은 14일 지난주 발생한 쿠바선박 납치사건때 살해된 쿠바 해군대위 추모식 직후에 시작됐다.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 미국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이들을 『반사회분자』라고 비난하고 이들이 문제의 유조선 「주사라호」가 마리엘 항구에 정박해 있는 동안 부두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민병대원들이 항구로 급파됐으나 너무 늦어 승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며 다른 군 부대와 경찰을 동원, 이 선박의 이동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칼로 무장한 쿠바인 23명이 어선을 납치해 미국으로 갈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과 반대쪽에 있는 자메이카에 도착했다고 자메이카경찰이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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