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이모 한강변 익사체로 12일 하오 11시45분께 서울 마포구 망원2동 471 최모씨(41·회사원)집에서 최씨의 외아들 윤석군(10·국교3년)이 목이 졸리고 배를 흉기로 여러군데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에 의하면 밤 10시30분께 귀가해 집에 들어 가려는데 부인 이모씨(36)가 대문앞에서 울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집안에서 처제 이은숙씨(31)가 기도하면서 『형부, 들어오면 죽어』라고 외쳐 실랑이끝에 들어가 보니 아들이 배에 가로 15 세로 30의 십자가 형태의 상처가 난 채 숨져 있었다.
처제 이씨는 13일 0시께 인근 마포구 합정동 양화대교북쪽끝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동생이 대문을 잠근채 「내가 하나님이다. 집에 들어오면 영원히 아들을 못본다. 백지에 십자가를 계속 그리라」고 해 겁이나 시키는대로 했다』는 어머니 이씨의 진술에 따라 이모 이씨가 종교적 광신상태에서 윤석군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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