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이 집은 크고 작은 수목들과 어울려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3면이 도로에 접해있는 높다란 대지 위에 위치해 있지만 두드러지지 않고 소박한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건물은 북서쪽에 배치해 정원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정원 옆쪽에는 자그마한 주차공간을 따로 두었다. 도로에서 현관에 이르기까지 외부계단을 통해 4정도 올라서면 잘 정돈된 정원과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놓인 출입구를 만나게 된다. 삼각형의 현관을 지나면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을 배치, 동선의 중복을 피했다.
1층에는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두었고 다용도실 바깥쪽으로 데크(인공대지)를 만들었다. 2층엔 홀을 중심으로 왼쪽에 손님방을, 오른쪽에 서재와 침실을 배치했다. 서재에는 그에 딸린 침실과 욕실을 따로 두어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했다. 손님방도 두군데로 나눠 각각 배치했다.
대지면적 1백44.89평, 건축면적 37.73평. 일산 건축사사무소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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