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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 안전보관”/대여금고 이용자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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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 안전보관”/대여금고 이용자 늘고있다

입력
199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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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외환은 등 작년보다 20∼30% 증가 금융기관의 대여금고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2∼3년전만해도 대여금고 대여율은 30∼40%선에 그쳤지만 요즘은 80∼1백%까지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금년 국민은행본점의 경우 13일현재 1천7백명, 외환은행본점은 7천여명이 각각 대여금고를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두 은행의 대여금고 이용자수는 지난해보다 20∼30%정도씩 증가한 것이다.

 대여금고 이용자가 느는 것은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낮에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고 범죄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돈이나 유가증권 보석등 귀중품을 집안에 두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여금고는 각은행 본점과 지점마다 설치돼 있다. 종류는 크기에 따라 5종이 있는데 가장 작은 1종은 7.5×12.60㎝, 가장 큰 5종이 25.7×26.4×60이다.대여금고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은 현금과 주식 채권등 각종 유가증권, 예금증서 집문서 귀금속등이며 폭발 가능성이 있거나 변질의 우려가 있는 것만 빼고는 제한받지 않는다.

 대여금고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보증금·수수료와 함께 은행에 신청하면 된다.

 수수료와 보증금은 은행과 금고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수료는 1년단위로 1종은 5천∼1만원, 5종이 2만5천∼7만원이다. 보증금은 1종이 5만∼10만원이고 5종은 25만∼50만원.

 신한은행등 일부 은행에서는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대여금고를 운영하기도 한다. 또 농협이나 조흥은행은 단골고객들에게 여름 휴가철같은 때 일정기간만 수수료없이 대여금고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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