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기자】 노사분규가 50일째로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노조 대의원 가운데 일부가 파업의 조속한 종결을 요구하며 집행부의 파업지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회사 노조 제9지단인 지원사업부(조합원 2천7백60여명)의 노조대의원 27명가운데 권숙준씨(42)등 23명은 12일 하오 성명서를 발표, 『집행부의 장기파업에 따른 임금손실로 조합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집행부가 이제 파업을 종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11일 하오에는 회사 주변인 울산시 동구 일대와 사내 곳곳에서 「노조집행부를 더 이상 따를 수 없다」는 내용의 유인물 수만장이 나돌았다.
이에대해 노조관계자는 『어느 조직이고 반대세력이 있게 마련이고 사측의 조작일 수도 있다』며 『단결해야 할 마당에 성명서를 내는등 반대입장을 표면화시키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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