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육성·재정자립 중점 활동” 구세군 대한 본영의 제 19대 사령관으로 임명된 김성활 정령(65)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구세군의 병력(신자)강화와 재정자립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정년을 앞두고 사령관이 된 김정령은 『영성훈련을 통해 사회적인 몫을 충실히 수행하는 신도를 육성하는 것과 선교재원과 대외 봉사활동을 위한 재정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령은 『이를 위해 다음해부터 3년간을 「병력강화 운동 기간」으로 정하는 한편 재정자립을 위한 1만계좌(1계좌당 1백만원)만들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에겐 「자선냄비」로 친숙한 구세군은 그동안 청소년 복지사업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김정령은 이같은 구세군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한국구세군의 전체 발전 및 활동계획에 따라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 출생인 김정령은 구세군 사관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59년 구세군에 투신해 구세군 사관학교장, 기독교방송 부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구세군 서기장관을 역임했다.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김정령은 『한국교회의 개교주위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하며 교회연합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비백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서부 14개주를 포괄하는 서군국 사령관에 취임하는 전임사령관 장희동 부장(부장·62)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노인복지 20개년 계획」등 그동안 구세군이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돼 만족한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김철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