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관련 차례… 답장여부 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12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제5차 범민족대회 추진을 위해 범민련 북측본부로부터 4차례, 해외본부로부터 2차례등 6차례 팩시밀리를 통한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민련이 팩시밀리를 받은 사실을 통일원에 모두 신고해 사법처리 대상이 되지 않지만 팩시밀리 전송문을 받은뒤 독일 일본등 3국을 통해 북측본부에 답장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범민련은 지난 1월5일 북측본부(의장 백남준)로부터 「민족대단결로 90년대 통일을 위한 애국운동을 계속하자」는 내용의 팩시밀리를 접수했다.
또 2월17일에는 「국가보안법 철폐, 통일애국인사 석방을 위한 남조선 인민·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성원한다」 「올해를 민족대단결의 해로 정하고 제5차 범민족대회등 민족대단결 운동을 전개한다」 「민족대단결을 방해하는 분열주의 세력과의 투쟁을 반미자주화 투쟁과 결합해 진행한다」는 북측본부 중앙위원회 회의내용을 팩시밀리로 받았다.
이중 5월11일과 17일 해외본부측이 보낸 2차례의 전송문에서는 「5월26일 남·북·해외 범민련 공동의장단 전화회의를 갖고 범민족대회 일정을 협의하자」는 제안을 해왔으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해 전화회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민족대회남측추진본부(범추본)가 발행한 「범추본결성대회 자료집」과 「범민족대회 신문 1·2호」, 홍보책자인 「금동이와 초롱이의 통일이야기」등의 자료와 유인물이 연방제 통일방안과 국가보안법 철폐, 평화협정 체결촉구등 북한의 주장에 일관되게 동조하는등 이적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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