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기민중도파(CDC)는 11일 연정내 「만연한 무책임 풍조」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베를루스코니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의 포르자 이탈리아(전진 이탈리아)당에 가담하기 위해 기민당에서 이탈한 CDC 지도자 피에르페르디난도 카시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정내부에 만연한 무책임과 대다수 연정참여정당의 자기파멸적인 행위를 개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시니의 이번 경고는 현정부의 업적을 칭송하는 TV광고를 내보내기로 한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최근 결정이 「선전」에 불과하다는 야당의 거센 항의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베를루스코니에게 또 다른 타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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