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한국형·흑연로 동결 접근/10월초에 2차회담… 특별사찰 등 논의키로【제네바=한기봉특파원】 3단계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11일 핵심현안 부분에서 원칙적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12일 (한국시간 13일 새벽) 1차회담을 정리하는 형식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한 뒤 10월초 2차회담을 속개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2·3면>
양측은 이에 따라 이날 실무회담 성격의 전문가회의를 갖고 발표문 정리작업과 일부 현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영변 5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 처리문제와 관련, 이달내 서방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가 영변 저수수조의 수질을 개선해 연료봉의 부식방지 조치를 취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당초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북한측이 자국내 콘크리트 보관방식의 영구매장을 고집함에 따라 절충안으로 국제 감시하에 건냉식으로 보관, 잠정처리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4차례의 연속 회담에서 ▲북한내 흑연 감속로 원자로 건설계획을 중단하고 ▲경수로 전환문제는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실상 한국형 원자로를 제공하며 경수로 전환에 따른 경제 및 전력보상은 미국이 지원키로 한다는등 핵심현안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양측은 휴회기간을 가진 뒤 2차회담을 갖고 특별사찰 및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이행등 과거 핵의혹 해소방안, 북미관계 개선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 새로운 진전평가
【서울=내외】 중국은 11일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이 경수로지원을 전제로 핵동결의사를 밝힌 것은 『조미회담에서 나타난 새로운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