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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는 결정… 공정성 자부”/오인환 공보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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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는 결정… 공정성 자부”/오인환 공보처 일문일답

입력
199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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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비 선정과정에 영향못줘/우수탈락자 일정지분 할애 구제”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0일 상오 지역민방선정 최종심사위를 주재, 4대도시 지역민방 사업주체를 확정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과정 일체를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내용.

 ―각종 로비설이 난무했는데 공정성을 자신할 수있는가.

 『이번 민방선정은 심혈을 기울여 다뤘고 참여한 심사위원도 사심없이 했다고 말할 정도로 투명하다.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자부하며 이점에 있어 당당하다』

 ―전혀 로비가 없었는가.

 『일부 업체의 경우 굉장한 로비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정결과는 업체의 개인적 로비와 전혀 관계없다. 문민정부에서는 로비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선정작업을 통해 입증됐다고 자부한다. 일부에서 측근이다 실세다 하며 로비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소문에 나돌던 측근이나 실세가 나에게 청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대통령의 재가과정에서 변화가 없었는가.

 『대통령은 사전내정설 로비설등이 나돌아 의혹을 남길 경우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먹칠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공보처는 1백%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 문제를 다뤘고 대통령은 공보처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우수탈락업체의 지분율을 조정할 계획은.

 『각 신청법인들로부터 우수탈락자구제를 위해 할애할 지분율을 공증각서로이미 제출받았다. 각서에 명시된 지분율을 중심으로 운영주체의 의견을 최대한 참작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다』

 ―일부업체의 이의제기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은.

 『지역의 유력한 재계 인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바람직하지않은 측면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부도 경쟁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4월부터 방송시작이 가능한가.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겠지만 과거 서울방송의 경우와 비교하면 무리한 일정은 아니라고 본다』

 ―선정과정을 보완할 점은 없는가.

 『재무구조와 자본축적의 건전성을 검증하는 지침이 다소 미약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관계기관에 실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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