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연료봉 매장」도 제시/“경수로 작업후 IAEA 복귀” 시사 북한은 8일 제네바에서 속개된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에서 미국측의 한국형원자로 제공 제의에 대해 지난 5일 회담때와는 달리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은 8일 회담에서 한국형원자로 도입에 대한 반대의사를 일절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북한의 이러한 입장변화는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형을 고집하던 태도를 바꾸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사용후 핵연료봉의 처리방법과 관련,핵연료봉을 콘크리트 용기에 넣어 땅에 매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제안은 핵연료봉의 처리에 대한 최초의 입장표명이나 제3국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한미 양국의 기본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10일 재개될 회담에서의 미국측 대응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현재 수조속에 보관돼 있는 핵연료봉의 보존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합의를 바탕으로 이달중 미국의 기술진을 북한에 파견한다는 데에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고태성기자】
【제네바 로이터 연합=특약】 제네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 참석중인 북한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북한은 경수형 원자로에 대한 작업이 시작된 뒤라야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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