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예술의 전당서/중저가작 위주… 「한집 한그림 걸기전」도/화상 고 김문호 예술열정 추모코너 마련 화랑과 일반인들의 축제인 제9회 화랑미술제(서울 아트 페어)가 예년 보다 20일 정도 앞당겨져 18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580―1612)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가 주최하는 이 미술제에는 69개 회원 화랑에서 1백1명의 국내외 화가와 조각가, 판화가, 도예가 등을 참여시킨다. 30∼40대 작가가 참여작가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중저가 작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술제의 특기할 점은 화랑마다 작품의 가격표를 붙이는 것과, 명동화랑을 운영했고 초대화랑협회장을 역임한 고 김문호씨(1931∼1982년)의 예술적 기여를 기리는 추모코너를 마련해서 한 화상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기념하는 점이다.
18일 하오 4시부터 「발레블랑」의 「모던 발레와 그림 마당」공연, 실내악단 「화음」의 연주 등으로 분위기를 북돋고, 기간 동안 금·토요일 하오 4시에는 음악공연과 패션쇼가 열린다.
2층에서는 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2백만원 미만의 작품을 거는 「한 집 한 그림 걸기 소품전」이 마련되고, 미술애호가와 수집가를 위한 특별전이 기획되어 인기작가의 40호 미만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참여화랑
(괄호 안은 출품작가) 가나화랑(유선태) 가람(유제경) 가산(김보연) 우원(김아영) 그린(김효제 등) 도올(김유준 등) 상문당(유병훈) 서미(솔루이트) 아미(고영일 등) 포커스(곽성동) 현대(홍정희 등) 국제(최재은) 그로리치(김명희) 나(이용운 등) 나비스(김봉태) 남경(이숙자) 대림(신범승) 데미(박항률) 동산방(김경인) 동서(정영철 등) 동숭(이석주) 묵(이두식) 미(김주호) 미호(임형준) 박여숙(남기호) 백송(왕밍밍 등) 삼경(권영호) 샘(김봉태) 샘터(이광택 등) 서림(윤장렬) 선(최병훈) 송원(이호철) 예(김종학) 예원(박승규) 웅(박관욱) 월드아트(이광숙 등) 유나(사석원) 63(조기주) 이목(하상림) 인(신경희) J&C(박유아) 조선(박동인 등) 조형(임효 등) 정송(최영희) 진(추경 등) 토아트(남윤동 등) 표(이강소 등) 학고재(신학철) 한국(윤형재 등) 한선(백윤기) 현(김종수) 월드(박서보 등) 공간(최석운) 금(윤석창) 마산동서(김영섭 등) 단공(강덕성 등) 동원(곽동효 등) 맥향(구자현 등) 송아당(이수동) 중앙(김성호 등) 한성(조융일 등) 쌍인(박광구 등) 오원(김배히 등) 아라리오(심화자 등) 송하(백순공 등) 명(박영환 등) 혜나 켄트(추앙취 등) 아그배(황영성 등) 박영덕(안성금 등)【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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