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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맞느니 차라리 죽자” 50대 비관자살(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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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맞느니 차라리 죽자” 50대 비관자살(표주박)

입력
1994.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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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하오2시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김모씨(58·무직)집에서 김씨가 2층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며느리(2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7일 자정께 보일러공인 아들(22)이 친구와 술을 마시다 차를 몰고 일을 나가려 하자 『음주운전을 하지말라』며 멱살을 잡고 말리다 아들에게 구타당해 동네사람들로부터 『차라리 죽어버려라』는 핀잔을 들어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자살 당일 며느리에게 『동네 평판이 안좋은데 어쩌면 좋겠느냐』며 아들에게 매맞은 사실을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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