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전총장 김옥길을 추모하는 각계 저명인사 65인의 인연담. 평생을 이화인으로 지내며 문교부장관까지 역임했던 그의 교육적 삶의 단편들을 한없는 애정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전하는 추억의 글들이다. 글마다 사연마다, 믿음직스럽고 소탈해서 어머니같은 그의 인품이 되살아나듯 그려 있다.
김옥길을 처음에는 선머슴으로, 그리고는 차츰 집안 누이, 동네 아줌마, 만인의 어머니, 천상선녀로 보았다는 시인 구상씨의 시 「나의 추억을 더듬으며」가 맨앞에 실렸다. 기독교계 대학 총장이면서도 흔쾌하게 불교학생활동비 지출을 승인하던 일등을 김정옥 연합YWCA후원회 이사장은 「잊을 수 없는 3가지 추억」으로 회상했다. 이봉순 한국사회과학도서관관장 외 엮음. 정우사간·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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