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바(요르단) AFP 로이터=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하산 요르단왕세자는 8일 양국접경지역에서 국경개통식을 가짐으로써 46년간에 걸친 두나라 적대관계청산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이날 국경개통식은 홍해의 요르단 아카바항과 이스라엘 에일라트항에서 북쪽으로 3 떨어진 접경지역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스라엘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요르단을 방문한 라빈총리는 이번 양국간 국경개통을 「긴여정의 첫 걸음」으로 표현한 뒤 『결국에는 요르단왕국을 비롯한 모든 아랍국과의 포괄적인 평화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가운데 치러진 역사적인 국경개통식에는 압델 살람 마잘리 요르단 총리와 시몬 페레스이스라엘외무장관도 배석했으며 두나라국기는 게양되지 않았다.
이번에 개통된 국경은 우선 외국인들만 통과할 수 있으며 양국은 이를 계기로 관광산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빈총리는 국경개통식후 요르단의 아카바항에서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