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백∼3백㎜ 폭우·강풍우리나라가 제13호태풍 더그(DOUG)의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같다.
기상청은 8일 『더그가 8일 하오11시 현재 대만 북쪽 2백20㎞해상에서 시속12㎞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나 북북동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더그의 향후 진로는 서해쪽으로 다가오면서 중부지방을 관통하는 경우, 대한해협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 두가지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진로가 어느쪽이 되든 더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9일밤부터 남·서해안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10일밤부터는 전국으로 영향권이 커진 뒤 11일 새벽에는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6·27면>관련기사>
이에 따라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서해안지방에는 9일밤부터, 10일밤부터는 전국에 걸쳐 집중호우와 강풍에 의한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12일께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전국적으로 1백∼3백㎜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때 중심기압 9백2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45m의 대형태풍이었던 더그는 대만 북동쪽 내륙을 스친 후 중심기압이 9백6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37m로 다소 위력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중형태풍의 위력을 갖고 있다.
한편 8일 상오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해상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와 제주도 부근 서해남부,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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