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스타 총동원불구 입장권판매 저조 히피문화의 기원이자 팝음악계 최대의 이벤트였던 우드스톡 페스티벌 25주년 기념행사의 인기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개최 25년만에 열리는 올해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오는 13∼14일 뉴욕주 소거티스에서 열릴 예정. 그러나 당초 대대적인 기념페스티벌로 기획됐던 올해 행사는 팬들의 호응도가 현저히 낮아 25년전의 열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에어로 스미스, 올맨 브러더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더 밴드등 현역스타들이 대거 참여함은 물론 69년 창설 당시 행사의 주역들인 보브 딜런,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앤 영, 조 카커, 산타나등 팝계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등장, 사랑과 평화와 공동체 생활을 외쳤던 당시의 정신을 되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페스티벌은 상업적인 이유로 행사가 두 곳으로 나뉘어 치러질뻔한데다 시대적인 절박한 요구가 없어 69년행사의 폭발적이고 자생적인 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본래 개최지인 베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 행사는 티켓 판매가 지극히 저조해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등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거티스의 페스티벌도 25만장의 입장권중 지난 3일현재 15만장만이 팔려 관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69년 8월15일부터 3일간 뉴욕주 베델의 개인농장에서 40만명의 젊은이들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행사라기보다 히피세대가 집단적으로 벌인 반전 평화운동이었다. 당시 타임지는 이 행사를 「새로운 세대가 벌이는 정치적 사회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김경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