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삼성전자·태광산업 등/세트당 5백∼1천만원 제품 시판 인켈 삼성전자 태광산업등 오디오 메이커들은 전체시스템 가격이 5백만∼1천만원의 고급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1백만∼2백만원의 중저가 오디오시스템에 주력해오던 이들 업체가 고가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2∼3년전부터 국내시장에 동남아와 중국산 값싼 제품이 밀려들면서 기존 주력상품들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오디오전문 제조업체인 인켈의 경우 지난 6월말 파워앰프 프리앰프 CD플레이어등 3개 기기를 합친 가격이 4백만원대인 앰프세트 「테마」를 출시했다.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앰프세트의 품질에 맞춰 구입하면 전체 오디오시스템의 가격은 7백만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전자업체 럭스와 공동으로 1천만원대 오디오시스템을 개발해 9월부터 국내외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광산업도 CD플레이어를 내장한 2백만원 내외의 진공관식 앰프를 개발, 하반기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태광은 이 제품의 후속시리즈로 4백만원대의 진공관식 앰프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남전자 역시 2백50만원대 앰프와 1백만원대 스피커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판촉활동에 나섰다.
최근 출시된 고가품들은 기존 고급형 오디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일본산에 비해 품질에서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은 20∼50%선으로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켈 관계자에 의하면 「테마」의 경우 7월 한달간 30여대가 팔려 추가생산을 서두르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오디오전문가들은 『고급형 제품은 기종마다 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관심분야에 맞는 기기를 사야 한다』면서 『앰프 스피커 CD플레이어등 기기의 선택과 구성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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