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유적지탐방·산업시찰/민족의식·자긍심 키우는 장으로/본사·데이콤 공동초청
중국 길임성 연길시 연변과학기술대 조선족동포학생 20명이 그리던 조국의 땅을 밟았다.
한국일보사가 창간4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동포학생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민족의식과 자긍심을 심어주기위해 (주)데이콤과 공동으로 초청한 이들 동포학생은 6일 하오5시 인천항을 통해 입국, 17일까지 12일간의 연수일정을 시작했다.이들은 연변에서 천진을 거쳐 천진―인천간 천인호여객선을 타고 오는 28시간의 긴 여행에 다소 피곤한 표정이면서도 말로만 듣던 조국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환호성을 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학생9명, 여학생11명으로 구성된 이들 동포학생방문단은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곧바로 서울로 이동, 용산구 레인보우호텔에 여장을 풀고 일요일인 7일 인솔자 배효열교수(42·대외경제무역학과), 데이콤 관계자들과 함께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비원등 서울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봤다.
연변태생의 채해숙양(21·전자전산학과1년)은 『고국의 발전상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사치스러울만큼 화려한 모습일 줄은 몰랐다』면서 『전자전산분야의 발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8일부터 데이콤과 체신부산하 정보문화센터에서 정보통신관련교육을 받고 청와대 삼성전자수원공장 기아자동차아산공장등을 견학한다. 또 13일과 14일에는 독립기념관 대전엑스포공원 경주역사유적지등을 탐방하고 17일 연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변과학기술대는 지난해 9월 재미사업가 김진경씨(60·현총장) 주도로 뜻있는 국내외 학자들이 힘을 모아 세운 국외최초의 민족대학. 조선족동포학생 4백50명이 재학중이며 지난 7월1일에는 대학내에 한국일보사와 데이콤이 공동으로 전산센터를 설립, 개원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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