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민요 등… 대중음악·클래식도 접목 한국국악협회가 국악의 해를 기념하여 마련한 민속축제 「전통 94」가 6일 낮 12시 여의도 광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25일까지 매일 하오 5시부터 8시30분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대공연장과 열린무대등 특설무대를 세군데 꾸며 각기 개성있는 국악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오 5시에 열린무대가 먼저 열려 분위기를 달구면 하오 7시부터 대공연장의 본공연이 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공연장에서는 인간문화재가 출연하는 개막식을 비롯하여 김덕수, 김수철의 합동공연(7일), 재즈피아니스트 임학성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등이 출연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10일), 김건모의 무대(13일), 코리아윈드앙상블이 선사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18일), 무형문화재 합동공연(21일)등 국악과 대중음악 클래식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대공연에 앞서 시작되는 열린무대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자리. 전통국악이 공연되는 열린무대 A와 국악의 현대적인 변용을 즐길 수 있는 열린무대 B로 나뉜다. A무대에서는 북청사자놀음(6일) 국악관현악(9일) 사물놀이한마당 (11·17·23일), 서도소리(14일), 팔도민요 한마당(21일)등이 열리는 반면 B무대에서는 전통혼례와 풍물로 꾸미는 칠석한마당(13일), 컴퓨스트라의 컴퓨터 음악(16일), 대학가요출신이 꾸미는 대학가요의 밤(18일), 경당·태껸같은 전통무예 시범(20일), 국악 에어로빅(22일), 하모니카 축제(23일)등이 등장한다.
또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 주위에서는 국악의 해 상징도안과 마스코트 무늬를 몸에 그려주기도 하며 어린이에게 풍선을 선사하는 어릿광대가 돌아다녀 축제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다만 당초 7월 30일 개막하려다 가뭄 때문에 1주일을 연기하면서 대공연장의 국악행사가 8일정도로 줄어 국악의 해 기념행사로는 약간 허술한 편이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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