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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연료봉 재처리하지 말라”/중,대북한 미 요구 수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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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연료봉 재처리하지 말라”/중,대북한 미 요구 수용 압력

입력
199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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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에【제네바=한기봉특파원】 중국은 유엔의 북한제재와 관련, 북한에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말라는 미국측의 요구에 응하도록 강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미외교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북한이 지난 4월과 5월 초 이같은 중국측의 촉구에 따라 영변의 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미국이 추진중이던 대북제재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5월 중순들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입회없이 핵연료봉 교체를 강행, 중국은 결국 미국이 준비중이던 유엔제재를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음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와 관련, 앞으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중국측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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