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국도에서 약 4정도 층이 낮은 대지에 위치한 이 집은 국도에서 바라보면 지붕만 보이는 듯하다. 남쪽을 바라보고 선 이 집은 앞마당을 북동쪽으로 둘러싸는 자형으로 배치돼 채광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거실이나 주인침실에서 정원의 자연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로쪽으로는 방어벽을 세워 소음 및 시각적인 장애요소를 최대한 차단했다. 4의 높이차를 극복하고 집의 형태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로 원통형의 계단실을 설치해 시각적 구심점이 되도록 했다. 주인침실 바깥에는 가벽(진짜벽 바깥쪽으로 덧붙여 세우는 벽)을 설치해 공간의 다층화와 시각적인 연속성을 부여했다.
지하층 가족실 전면에는 성큰가든(채광을 위해 깊숙이 파내려간 정원)을 설치했고 층별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하 및 1, 2층에 각각 주방을 두었다. 대지면적 1백33.58평, 건축면적 1백51.13평. 종합건축사사무소 한 공간환경 대표 한재원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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