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연일 폭등세를 지속, 대표적인 실세금리인 회사채수익률(3년만기)이 지난해 11월이후 최고수준까지 치솟았다. 5일 금융계에 의하면 지급준비금 마감일(7일)을 앞두고 금융기관간 단기금융시장인 콜시장의 거래는 거의 끊긴 가운데 각 금융기관들이 연24∼25%선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돈을 쓰겠다고 나서 콜금리가 5일째 법정한도인 연25%를 계속했다.
이같은 단기금리 폭등세의 영향으로 장기금리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이날 연13.32%를 기록, 전날에 비해 0.22%포인트가 올라 지난해 11월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자금이 부족한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구 발행하는 바람에 CD유통수익률도 연16.5%로 전날에 비해 0.9%포인트 올라 지난해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와 증권사, 투금사들이 지난달말부터 계속 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인 최고 연38% 이상의 타입대를 조달, 자금위기를 넘기고 있어 자금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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