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50억엔(4백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넸다고 밝혀 물의를 빚은 재일교포 박영수씨(71)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뒤 5일 잠적했다. 박씨는 지난 4일밤 오사카(대판)에서 일본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자신이 파산관리인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진 50억엔 로비자금 사용설을 부인한 뒤 『회사손실을 메우기 위해 외국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해 50억엔을 날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산관리인에게 도박사실을 숨기고 로비설을 조작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분간 조용한 곳에서 쉬겠다』고 말하고 5일 집과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채 잠적했다.
◎이전후 조업거의중단
▷평안산업(구부안전흥업)◁
(주)평안산업은 조명기기등 무대장치 부품을 만드는 조건부 허가공장으로 지난 4월 공장이전 이후 거의 조업을 하지 않고 있다.
경기 광주군 광주읍 회덕리 326에 위치한 이 공장은 김모씨(73·농업)소유의 축사를 월 1백만원에 빌려 개조한 것으로 작업실 창고 사무실 등을 합쳐 1백평규모다. 종업원은 공장장 1명과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4명 등 5명 뿐이다.
종업원들은 5일 출입문을 닫아 건 채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공장장 안무영씨(38)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취직했으나 사장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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