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 연합=특약】 미국의 ABC 방송은 5일 방영될 뉴스프로그램 「20―20」에서 미군이 지난 91년 괌에서 테러공격 대항훈련을 실시할 때 실제 핵무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러나 5일 데니스 복스국방부대변인은 『우리는 그런 종류의 훈련에 실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핵무기 보안은 매우 뛰어나다』고 말하고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ABC 보도는 괌의 미군기지에서 있었던 「심야 추적작전」이라는 이름의 비밀 군사훈련을 다루면서 이 훈련의 시나리오중 하나가 공군수송기 C 130에 실린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 훈련에 참가한 여자 공군병사 로리 루카스가 당시 근처에서 터진 수류탄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통상 훈련은 연막탄을 쓰게 돼 있는데도 핵무기가 사용돼 수류탄이 연료탱크 인근에서 폭발하면서 핵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강력하고 믿을 만한 시사점들」을 열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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