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장/물에빠진 신자 셋구하고 숨져【삼척=김진각기자】 5일 하오 3시30분께 강원 삼척군 근덕면 본촌리 천주교 삼척샘벌수도원 앞바다에서 수원가톨릭대학장 배문한신부(60·경기 수원시 왕행동)가 바다에 빠져 익사직전이던 정순화씨(39·경기 송탄시 서정동)등 경기송탄시 서정동성당 주부신자 3명을 구하고 자신은 탈진해 숨졌다.
경찰과 주민등 목격자들에 의하면 배신부는 이날 정씨등 3명이 고무튜브 1개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높은 파도로 수심 5가량의 깊은 곳에서 튜브를 놓친 채 허우적대자 헤엄쳐들어가 이들을 구해낸뒤 탈진, 신자들과 인근 주민들에 의해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지난 34년 경남김해에서 출생한 배신부는 서울대 농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가톨릭대 신학부를 수료, 70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73년 이탈리아 올바노대에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배신부는 이후 여주성당, 서정동성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릭대교수 등을 역임하고 91년12월부터 수원가톨릭대학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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