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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더러운 섹스천국”/태지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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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더러운 섹스천국”/태지보도

입력
199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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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관광객 어린소녀 선호/미성년 매춘부 약100만명 동남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어린이를 상대로 섹스를 즐기려는 서구 관광객들의 「더러운 섹스천국」이 되어버렸다고 태국의 더 네이션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유럽 북미 호주인 남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의 수요를 대느라 어린 소녀들이 소나 말처럼 사창가에 팔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동남아의 미성년 매춘부는 약 1백만명으로 이 가운데 태국이 30만, 필리핀과 대만 각각 10만, 베트남 4만, 스리랑카 3만으로 추산된다.

 한때 킬링필드로 악명이 높았던 캄보디아도 어린이 매춘이 크게 번창, 새로운 매춘부 공급원으로 등장했으며 이에 따라 10∼15세 소녀들이 브로커들 손을 거쳐 중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소녀들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팔려가고 있다. 이제 이 나라에서는 1백50달러(약 12만원)만 주면 14세 소녀를 살 수 있다.

 서구인들이 어린 소녀들을 섹스상대로 좋아하는 이유는 이 소녀들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만 최근 태국의 마히돈대 농촌개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14∼18세의 어린 매춘부들 가운데 절반은 에이즈보균자다.

 이 신문은 이같은 미성년 매춘을 금지시키려면 어린이와 섹스를 갖는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근 독일 프랑스 스웨덴등 일부 국가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자들을 최고 10년이상까지 징역에 처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사실을 지적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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