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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인 차태워 성폭행/돈뺏고 나체사진 찍어/「야타족」 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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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인 차태워 성폭행/돈뺏고 나체사진 찍어/「야타족」 둘 구속

입력
199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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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부경찰서는 4일 송길용(25·Y대 성악4) 나룡수씨(22·무직·경기 파주군 조리면)등 2명을 성폭력특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1일 새벽1시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이모씨(25·여·경기 구리시 수택동)등 2명에게 『같이 술이나 한 잔 마시자』고 속여 송씨의 브로엄승용차에 태워 경기 고양시 원당동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42만원을 빼앗는등 같은 수법으로 6월30일부터 10차례 20여명을 성폭행, 3백여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위해 일회용 카메라로 나체사진을 찍고 신분증을 빼앗았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여동생 2명과 6천5백만원에 세든 아파트에서 부산의 부동산갑부인 아버지가 매달 보내주는 1백50만원으로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오렌지족 생활을 해왔다.

 송씨는 경찰에서 『유흥비로 빌려쓴 1천만원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신촌 압구정동 방배동등 유흥가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휴가나온 의대생인데 술이나 한 잔 하자고 말하면 10명중 3∼4명은 쉽게 따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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