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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환경단체 수사/부산지검/울산공단 등서 부당찬조금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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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환경단체 수사/부산지검/울산공단 등서 부당찬조금 뜯어

입력
199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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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낙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 오세인검사는 4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 환경대책협의회 양산군지회 회장이상갑씨(52)와 부회장 이창호씨(39)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혐의로 신병을 확보, 수사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양산군지회장 이씨등은 지난 4월20일 양산지역 기업체의 공해배출행위 고발등을 위해 한국기독교 환경대책협의회 양산군지회를 설립한 뒤 공해배출사실을 무마시켜주겠다며 6월16일 인성산업(주)으로부터 연회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받는등 양산공단내 31개 업체로부터 가입비(5만원)와 월회비(5만원) 연회비(50만원)등 모두 1천25만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비등으로 유용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1월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 환경대책협의회가 마련한 자체정관 제27조에 「수익금은 회원의 회비와 유관업체 찬조금등으로 충당한다」고 규정돼 있어 다른 시·군지회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운영비를 조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공단지역인 울산 양산의 사이비환경감시단체의 부당찬조금 징수행위를 전면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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