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에서 최고로 꼽히는 대상은 소위 「3B」이다. 미인(BEAUTY) 동물(BEAST) 어린이(BABY)중에서 어느 하나만 모델로 내세워도 일단 성공을 보장받는다. 더구나 이들 모두를 쓸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인은 출연료가 비싸고, 동물은 연기가 어렵고 어린이는 제약(광고심의)이 많아 선뜻 쓰기가 어렵다. 최근 삼성 바이오냉장고 5계절CF가 이같은 난관을 뚫고 미인과 동물의 결합을 시도했다. 「귀여운 고양이와 깜찍한 최진실」이 동시에 등장한 제2편이 지난달 중순 선을 보인 것. 1편은 고양이가 냉장고에 보관하려는 생선을 먹으려다 실패하는 내용. 2편은 이와 유사한 내용에 최진실의 제품설명을 추가했다. 이 CF는 선호도 1위(리스PR조사)의 고양이와 억대모델의 동시출연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2편에서도 압권은 역시 고양이가 웃는 마지막 장면.
냉장고로 사라진 신선한 생선을 『언젠가는 먹고 말거야』하는 표정이 1편과 똑같아 보이지만 1편의 고양이는 아니다. 1편의 고양이가 그동안 너무 살이쪄 쓰지못하고 일본 전역을 뒤져 비슷한 생후 4개월 된 페르시안 고양이 3형제를 찾아 교대로 출연시키며 13시간만에 제작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양이의 웃음은 계속 살리는 쪽으로 광고를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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