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가스 등… 알려진 양의 3배 넘어/미와 전쟁시작 41년에 최고조 달해【도쿄 로이터 연합=특약】 일본은 2차대전중인 지난 31∼44년에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7백46만개의 독가스탄을 생산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도쿄의 추오대요심미 요시아키교수(역사학)가 워싱턴의 국립문서보관서에서 입수한 28쪽 분량의 미육군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보고서는 이 기간에 일본 제국군대가 일본 서부 오쿠노시마의 공장에서 6천6백톤의 화학탄을 생산했으며 여기에는 독가스의 일종인 겨자가스와 루이사이트 가스 4천4백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독가스는 규슈 남서부의 공장등세서 7백39만개의 포탄을 만드는데 사용됐다고 이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은 2백만개의 화학탄만을 생산한 것으로 구일본군 자료등을 토대로 확인된바 있다.
보고서는 겨자가스는 28년에 생산되기 시작됐으며 중일전쟁이 발발한 37년에 독가스생산은 크게 늘었으며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한 41년에 최고조에 달했다고 돼있다.
요시미교수는 『이는 일본이 중국에서 대규모 독가스공격을 감행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만든 독가스탄은 아직 중국 곳곳에 묻혀 있어 그처리가 외교문제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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