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아이티)AP 로이터=연합】 아이티의 유력 야당 정치인이 무장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부상한데 이어 아이티 과도정권이 2일 언론매체의 보도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아이티와 미국은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다. 아이티 군사정권은 이날 내부통제 강화차원에서 언론매체에 대한 보도통제 지침을 내리고 이를 어기는 언론매체는 군사정권이 접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아이티군부를 조종하고 있는 라울 세드라스장군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레이놀드 조르주 전상원의원은 1일 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군사정권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복 군인과 무장한 민간인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미대사관 스탠리 슈레이저대변인은 이같은 일련의 사태전개와 관련, 『마치 두대의 기차가 정면 충돌하기 위해 달리는 것 같다』면서 『이제 두 기차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