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 부상·11명 체포【대북 AFP=연합】 대만당국은 1일 수도 대북시가에서 발생한 유혈폭동 관련자 11명을 체포했다고 관리들이 2일 말했다.
대만경찰이 대북과 5개현의 14개 지하방송국을 급습, 방송기기를 압류한데 대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압수 방송기자재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촉발된 이번 대규모 충돌로 3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에는 지하방송국 직원 3백명을 포함, 약 5천명의 군중이 참가해 돌멩이 소이탄등을 경찰에 던졌으며 TV중계차 한대를 불태우고 그밖의 차량 10여대를 파괴했다.
시위대는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극도로 흥분해 민간인과 기자들까지 공격했으며 부상자들 중에는 경찰관 26명과 기자 6명이 포함되어 있다.
대북의 신문들은 이번 폭동이 지난 89년 농민시위가 폭동으로 변했던 사건이래 최악의 폭동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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