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미국은 지난해 제3세계 국가들에 1백48억달러상당의 무기를 판매, 제3세계 무기수입량의 76%를 차지했다고 1일 발간된 미의회조사국(CRS)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제3세계에 대한 전체적인 무기판매량은 지난 88년 6백15억달러를 고비로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92년의 2백62억달러에서 22%가 감소한 2백4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냉전종식과 무기수요의 감소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3세계에 대한 무기판매량 1위를 기록한 미국은 1백46억달러상당의 무기를 판매한 92년에 비해 무기판매량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으나 시장점유율은 56%에서 76%로 급증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95억달러상당의 F15전투기 72대와 쿠웨이트에 22억달러상당의 M1A2 전차 2백5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제3세계 무기수출의 80%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동지역은 지난 90년부터 93년 사이에 무기거래의 56%를 차지함으로써 제3세계에서 최대의 무기시장으로 남아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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