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코리아 94세계우표전시회가 오는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체신부와 한국우취연맹이 주최하고 국제우취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1백50여개국이 참가, 비경쟁부문에서 각국의 역사와 특성이 담긴 8백여종의 우표작품을 선보이며 경쟁부문에서는 전통우취 우정사등 12개부분에 걸쳐 열띤 경합을 벌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최초의 우표로 공인받고 있는 영국의 흑색우표와 청색우표 2종(1840년5월6일 발행·빅토리아여왕 도안)을 비롯해 1896년 그리스발행의 아테네올림픽기념우표세트, 세계최고액우표인 핀란드클래식우표등 1백여종의 희귀 우표들이 초청작품으로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문소장가들이 갖고 있는 일본 대장성발행의 우리나라 최초우표3종(1884년발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우편봉투(1895년 사용), 1884년부터 한일합방전까지의 우편관계자료등 10여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전시회 기간중 최근까지 발행된 1천8백40종의 우리나라우표를 컴퓨터화상으로 제작한 「한국우표 1백10년코너」를 전시장에 마련, 참관인들이 우리나라우정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중인 22일부터는 우편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1차만국우편연합(UPU)총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회돼 9월1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총회에는 UPU의 1백89개 회원국대표 및 유엔을 비롯한 관련국제기구대표등 2천여명이 참가, 세계우편이 나가야 할 방향과 정책을 토의하고 UPU집행이사국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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