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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위성통신 지구촌을 더 좁힌다/전세계 「단일통신권」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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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위성통신 지구촌을 더 좁힌다/전세계 「단일통신권」시대 눈앞

입력
199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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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디움」·「텔레디식」 계획 등/저궤도위성 총1천여개 뛰워 60상공에 저궤도 인공위성을 촘촘히 뛰워 지구촌의 모든 정보통신망을 빠짐없이 연결하게 될 범세계적 규모의 무선위성통신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무선위성통신사업은 유선통신망에 비해 환형(환형)인 지구의 통신망을 훨씬 효율적이고 낮은 비용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국 유수통신업체들이 앞다투어 참여, 2000년초까지는 1천여개의 위성통신이 발사돼 범세계적 무선정보통신망을 구축할 전망이다.

 위성통신사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말부터. 미국의 모토로라사가 88년 「이리디움」이라는 대규모 위성통신사업에 처음 착수했다. 

 모토로라의 주도로 아시아와 유럽의 20여개 통신업체가 참여한 이리디움계획은 총34억달러를 들여 98년까지 일정한 거리를 둔 66개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게 된다.

 이리디움계획에 맞서 역시 미국의 컴퓨터재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사장과 맥코이동전화회사의 크레이그 맥코사장이 제휴, 2001년까지 90억달러(7조2천억원 상당)를 들여 무려 8백40개의 통신위성을 뛰운다는 계획을 발표, 세계 통신업계를 또한번 놀라게 했다.「텔레디식」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통신위성으로 지구촌을 촘촘히 둘러싸 이동전화뿐 아니라 화상회의, 원격진료, 각종 데이터의 무선전송을 실현, 본격 멀티 미디어 시대를 열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텔레디식계획이 완료되면 전세계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단일무선통신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텔레디식과 이리디움외에도 미국의 통신업체인 로렐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 프랑스의 알카텔등 8개 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스타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스타계획은 18억달러를 투입해 48개 위성을 발사하며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통신은 이제 국가적인 차원을 벗어나 전세계를 단일권으로 묶는 비약적 발전단계에 와있다』면서 위성통신사업분야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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