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일본은 1일 미국이 대일무역제재에 착수하면 일본의 정부조달시장에 관한 양국간 무역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가라시 고조(오십남광삼)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 무역협상 결렬과 관련,60일 이내에 상황을 개선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데 대해 『미국의 이번 조치는 대화를 통해 양국간 무역마찰을 해결하려는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난하고 『제재위협 속에서는 협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가라시장관은 이어 『미국이 9월말 대일제재에 착수키로 결정한다면 일본으로서는 최소한 조달시장부문에서의 협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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