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5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을 통해 한국형 원자로기술을 북한에 제공하기위한 남북 실무협상을 언제든지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이 북측에 전달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대북제안은 최근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지원을 추진한다는데 한미 양국이 원칙적인 합의를 한데 따른 것으로 한미 양국은 이번 북미회담의 초기단계에서 북한측이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최대한 설득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경수로 지원을 위한 남북실무협상은 북한핵해결의 시간적 촉박성에 비추어 북미회담과 병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실무협상이 개시되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정부제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미국측과 협의하기위해 김삼훈핵대사등 4명의 정부대표단을 이날 하오 현지에 파견했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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