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백33㎜ 단비… 35명 사망·실종 31일 밤늦게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한 제11호 태풍 브렌던(BRENDAN)은 1일 중부지방을 지나가며 전국에 30∼1백33의 단비를 뿌려 한달여이상 계속되던 가뭄이 거의 해갈됐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31면>
기상청은 『브렌던은 당초 북북서진하던 진로를 바꿔 북동진하면서 목포해안과 중부지방을 통과, 전국에 비를 내렸다』며 『1일 하오 4시께 충남북부해안지방에 상륙한 브렌던은 시속 30∼40의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지나 2일 새벽 동해북부 먼 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날 밤12시 현재 강우량은 충남 온양 1백12.5㎜를 비롯, 대관령 1백33.1㎜ 홍천 1백5.5㎜ 마산 98.1 원주 94.9㎜ 산청 89.0㎜ 청주 87.3㎜ 양평 84.0㎜ 이천 79.5㎜ 밀양 77.0㎜ 충주 75.5㎜ 대천 69㎜ 부여 65.5㎜등이다.
이 비로 극심한 한해에 시달리던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해갈됨에 따라 앞으로 별다른 재해가 없을경우 감수가 우려됐던 벼농사도 평년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등 일부 지역은 강우량이 적어 당분간 용수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렌던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만 어선 2척이 침몰, 선원 24명이 실종하는등 전국에서 35명이 사망·실종하고 항구와 해안지역의 선박과 관광객들이 한때 대피했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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