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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원 24명 실종/낚시·계곡야영 사고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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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원 24명 실종/낚시·계곡야영 사고도 잇달아

입력
199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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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만 선원 24명이 실종되는등 3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서해안등 포구 곳곳에서 정박중인 어선들이 침몰했으며 섬지방에서는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다. 1일 0시10분께 북제주군 한경면 죽도 남서쪽 12마일 해상에서 제주항으로 피항하던 부산선적 트롤어선 제26삼화호(1백30톤급·선장 김호민·40)가 풍랑에 침몰돼 김선장등 선원 12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하오10시께는 북제주군 죽도 북서쪽 28마일 해상에서 제주항으로 피항하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93해모호(96톤급·선장 곽행곤·33)도 침몰, 선장 곽씨등 선원 12명이 실종됐다.

 1일 상오 3시께 전남 여천군 화정면 개도리 모전부락앞 육고녀섬에 바다낚시하러 갔던 부산 일신산업 회사동료 3명 가운데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1명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상오 5시30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계곡에서 야영하던 배한규군(16·마산공고2)등 고교생 4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배군이 실종되고 강영애양(17·마산여상2)은 숨졌으며 인근에서 야영하던 최둘연씨(27·여)도 숨진채 발견됐다. 상오 8시께는 산청군 삼장면 우령리 대원사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정대철씨(41·부산 동래구 연산동)가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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