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월별부도율이 지난 5·6월 잇달아 최고기록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지난 6월중 신설 기업수도 92년 6월이후 월별 최고기록을 보여 부도로 넘어지는 한계기업과 경기회복을 반영한 기업의 신규설립이 급증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지난 6월중 부도율은 5월과 같은 0.17%로 한국은행이 부도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86년 이후 2개월 연속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부도어음금액은 7천5백42억원으로 지난 5월의 7천5백4억원보다 38억원 증가해 최고를 기록했다.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정지를 당한 업체수도 8백87개로 지난 5월의 8백48개보다 39개 늘었다.
반면 6월 한달간 새로 생겨난 법인수는 1천4백68개로 건설업 면허취득 완화조치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설립된 지난 92년 6월(신설법인수 2천3백99개)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국의 신설법인수는 7천5백18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9백14개보다 1천6백4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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