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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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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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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일만하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위험하다』고 했다. 『일한 뒤에 갖는 기쁨은 일이 고될수록 크다』고 톨스토이는 말했다. 휴식이나 휴가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는 명언들이다. ◆벌써 야단법석을 떨었을 바캉스붐이 사상 최악의 더위인데도 극심한 가뭄때문에 자제하는가 싶더니 7월말의 피크주말을 맞아 되살아 났다. 서울에서만도 30∼31 양일에 2백만명 이상이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로 몰려 나와 피서길의 교통지옥을 이뤘다는 보도다. 전국의 산하는 이제부터 피서인파로 몸살을 앓아야 할 판이다. ◆덕분에 한결 헐렁해진 「도시의 여유」가 싫지 않다. 그런데 여름휴가 피크기를 이용, 양재―신탄진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험실시한 고속도로의 다인승차량 전용차선제가 얌체운전자가용승용차들의 끼여들기로 실효성 측정이 실패했다는 보도다. ◆추석과 설날 귀성때 본격 실시키 위해 시험실시한 고속버스등 다인승 차량의 전용차선제를 시험때부터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대서야 말이 되는가. 다시 시험실시할 때는 평소의 갓길 운행에 과하는 3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서라도 전용차선제는 성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편한 귀성도 할 수 있고 바캉스 길도 즐거울 수 있다.◆휴가는 리크리에이션(재창조)의 본뜻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서 의욕과 원기를 되살릴 수 있어야 한다. 휴가철이 끝난 뒤 모두가 왕성한 의욕으로 일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사회분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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