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호·대 등 5개합창단 출연/외국인이 우리가곡 연주 기대 환상의 선율을 들려주는 합창음악이 8월 중순에 서울 무대에 선다.
「94세계합창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하오 7시 30분에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88년 이래 격년제로 주최하는 이 합창제는 올해에는 캐나다 미국 호주 대만의 5개 합창단이 출연하여 다른데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독특한 합창곡들을 들려준다.
16일 개막 첫공연을 갖는 캐나다의 밴쿠버 챔버콰이어 합창단은 「사할린 아이누의 일곱노래」와 「샐리쉬민요」 「에스키모들의 사냥의 노래」등 캐나다 민요를 마드리갈이나 바흐곡과 함께 들려준다.
17일 공연하는 미국의 칸토라이합창단은 「세난도」 「엘리아 바위」같은 미국의 민요와 영가, 성가곡을 주로 들려준다. 18일에 공연하는 호주의 필하모니아모테트콰이어는 「시드니의 꿈」 「춤추는 마틸다」등 호주의 가곡과 부르크너, 말러 등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까다로운 작품을 골랐다.
미국의 남가주대 챔버싱어즈는 미국의 현대작곡가인 거슈인과 마틴의 곡으로 19일 무대를 장식한다. 20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대만의 타이베이 필하모닉합창단은 중국대륙의 민요와 대만민요를 13곡이나 선사한다.
이들 5개 합창단 가운데 밴쿠버 챔버콰이어는 금수현의 「그네」와 「몽금포타령」을, 칸토라이합창단은 나운영의 「시편」등 우리가곡도 들려준다.
이들 외국합창단의 연주에는 우리나라의 수원시립합창단과 서울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한국남성합창단이 차례로 우정출연한다.
또 22일에는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안익태의 「코리아 환상곡」을 연주하고 국내외 10개 합창단이 모두 출연하여 「세계합창의 밤」을 갖는다. 580―1411∼6【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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