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20여개대 조직통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연)의 과격·친북성향 운동노선과 투쟁방향에 반대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이 결성된다.
서울대총학생회(회장 강병원·농경제4)는 28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아대등 전국 20여개 대학에 결성돼 있는 「생활진보 대중정치연합」 「진보정치대학생연합」 「진보학생연합」등 3개조직이 오는 9월께 통합, 한총련과 차별화된 전국적인 학생운동조직을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20여개 대학 총학생회 및 학생단체는 이에 앞서 8월3일 서울대에서 한총련의 통일운동에 맞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시대맞이 전국학생운동본부」(준비위원장 강병원서울대총학생회장)를 발족시켜 범민족대회가 열리는 8월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남북대결구조의 종식과 민족화해를 위한 통일운동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새로 결성될 학생운동조직은 보수세력들의 수구논리와 한총련 및 주사파의 북한추종노선을 지양, 남북대결구조의 종식과 민족화해를 위한 통일운동과 지속적인 사회개혁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되는 3개조직은 93년 2∼3월 전국 30여개대학에서 민족해방(NL)계열과 민중민주(PD)계열의 운동노선을 비판하며 점진적인 사회변혁운동등을 주장해 오다 같은 해 11월 각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21세기 연대」로 통합, 전국 규모의 학생운동조직 결성을 추진해왔다.<김동국기자>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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