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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외자우대” 각종특혜/“매료의 미개척 땅” 외국기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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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외자우대” 각종특혜/“매료의 미개척 땅” 외국기업 눈독

입력
199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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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백85건 29억달러 유입/“아주진출 교두보” 미·영·일 등 발길분주 인도정부는 최근 발전설비 전기기기 시멘트 호텔등 34개 분야에 대한 외국자본 지분한도를 40%에서 51%로 확대했다. 이익금과 자본금 로열티등에 대한 해외송금 제한을 철폐하고 외국자본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관련기술을 해당 인도기업에 이전해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했다.

 이와 함께 외국자본으로 설립한 회사가 자본재를 수입할 경우 인도중앙은행은 2주내에 승인해 주도록 했다.

 외국자본에 대한 인도정부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물론 개방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 경제발전을 가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연방정부외에 25개주와 7개연방직할시도 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외국기업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리야나주는 일본자본으로 건설될 산업시범도시 유치를 위해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전기 및 용수사용에 특별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인도 최초로 수출공단을 조성한 구자라트주는 비교적 잘 갖춰진 사회간접시설을 자랑하며 외국투자자들을 부르고 있다.

 인도의 이같은 외국자본유치정책은 벌써부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때 인도를 떠났던 IBM 소니 펩시등과 뒤퐁 GM 셸등 다국적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스즈키 네슬레 콜게이트 아디다스등이 합작형태로 진출했다.

 93년의 외국인투자금액은 총 7백85건에 28억6천만달러. 92년에는 6백92건, 13억5천만달러였으며 91년에는 2백89건, 2억1천만달러였다.

 폭발적인 증가라 아니할 수 없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3년에 13억8천달러로 39%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영국(2억5천만달러) 스위스(1억7천만달러) 태국(1억5천만달러) 네덜란드(1억3천만달러)순이었다.

 인도 진출이 비교적 활발하지 못했던 일본은 인도를 떠났던 소니가 최근 되돌아오고 스즈키자동차가 인도의 마루티사와 합작으로 승용차 생산을 개시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일본은 특히 91년부터 뉴델리 근방 하리야나주 구르가온지역에 3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산업시범도시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홍콩이 중국의 관문역할을 하듯이 싱가포르는 인도의 관문역할을 하겠다」며 인도남부의 방갈로르시 인근에 전자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도시건립을 논의중이다.

  싱가포르는 이를 계기로 인도·싱가포르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OTRA의 김대석인도지사장(48)은 『인도는 중국이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다. 주로 중국에 몰려 있는 한국기업들도 늦기전에 인도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사장은 『인도에 진출하면 아프리카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들의 인도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뉴델리=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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