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10% 김만평야 위협/전북/충남 16개 시 군 피해·충북은 2배늘어 태풍 월트가 소멸되면서 전국의 가뭄피해 면적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가뭄피해지역은 영남서부와 전남·북지역 뿐만 아니라 충·남북등 중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의 저수율은 31%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3일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전북지역의 경우 전체 2천2백76개 저수지중 1천5백34개소가 고갈되는 등 저수율이 10%로 떨어지면서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금만평야에까지 가뭄피해가 미치기 시작했으며 제한급수지역이 급격히 늘어나 식수난이 심화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이날 하오 6시 현재 가뭄피해면적은 논 13만2백, 밭 2만7천7백등 논밭을 합쳐 15만7천9백로 집계됐다. 가뭄피해면적은 전날에 비해 논은 9천65가 늘어 났으나 밭은 4천2백31가 줄어들어 하루사이의 피해면적은 모두 4천8백34가 늘어났다.
전북지역의 가뭄피해 면적은 벼논 4만8백16로 전체식부면적 16만4천의 24.9%, 밭작물 9천7백25로 총식부면적 5만3천의 18.3%에 이르고 있다.
주요 피해지역은 고창 남원 정읍 순창 임실군등으로 수리안전답이자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김제의 만경평야에도 가뭄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또 전주등 5개시 21개 지역 6만6천3백60가구가 격일제등 제한급수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단에선 조업을 단축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27일보다 논밭의 가뭄 피해면적은 다소 감소했으나 벼논의 가뭄피해는 오히려 1천6백25가 늘어났다. 특히 5이내의 적은 비가 내린 담양 화순 장성 곡성등은 벼논 뿐 아니라 밭작물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충남지역은 25일까지만 해도 벼 고갈지역이 없었으나 28일에는 공주시, 부여군등 16개시·군으로 가뭄피해가 순식간에 확산됐다. 밭작물의 시듬현상은 27일의 1백94에서 2백30로, 벼 피해지역은 2백93에서 5백2로 늘었으며 가축 8만1천2백4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충북지역의 논 피해면적은 28일 현재 5백96로 전날의 2백82보다 배이상 늘었으며 밭작물은 전체 식부면적의 9%선인 7백42로 확산됐다. 논 피해지역은 보은군 1백46, 청주시 1백19, 옥천군 91.9, 청원군 86등으로 도내 전지역으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제주도도 27, 28일 16∼42정도의 비가 내려 다소 해갈에 도움이 됐으나 전체 농작물 재배면적의 12%선인 6천2백96가 가뭄피해를 받고 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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