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화…」 제작·음악·주연 맡아 가수 조용필이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 조용필(사진)은 가수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서울신화―어느 예술가의 초상」을 9월 10일부터 30일까지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10억원을 들여 만드는 「서울신화…」는 조용필이 제작 음악 주연등 1인 3역을 맡았고 작가 유현종씨가 대본을 썼으며 MBC 고석만PD가 연출을 담당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며 「오페라의 유령」등에 참가했던 무대디자이너 존 로시와 조명감독 제프 피터스등이 스태프로 가세한다.
「서울신화…」는 70년대를 배경으로 무명가수와 권력가의 딸이 벌이는 러브스토리. 사랑의 아픔과 기쁨이 노래로 전달되는 가운데 그 시대 암울했던 사회의 모습도 간간이 삽입된다. 조용필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절 가수생활을 했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완전히 새로운 픽션』이라고 말한다. 조용필은 80년대 이후의 이야기인 두번째 뮤지컬을 내년 3월께 또 제작할 계획이다.
「서울신화…」에는 주역 5명을 포함해 50여명이 출연하는데 제작진은 이달 말까지 배역작업을 완료하고 8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예정이다. 연기력과 함께 춤솝씨도 요구되는 뮤지컬 무대에서 조용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권오현기자>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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