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28일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공해와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압축천연가스자동차(모델명 대우 NGV)」(사진)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페로 1.6을 기본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대우 NGV」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등 각종 공해물질을 기존의 휘발유차량에 비해 5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초저공해차량이라고 대우측은 밝혔다.
그동안 실용화 과정에서 최대 난제의 하나였던 연료탱크무게를 지난 91년 10월 처음 개발한 1호기에 비해 4분의 1로 줄이는데 성공, 1회 충전으로 4백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1백70까지 달릴 수 있어 가솔린엔진의 성능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특히 현재 개발된 전기자동차의 시판가격이 휘발유차량의 약 3배에 달하는데 비해 「대우 NGV」는 양산체제를 갖출 경우 시판가격이 기존차량가격에 1백만원 정도 추가되면 충분한데다 압축천연가스의 가격이 휘발유의 3분의 1에 불과, 경제성도 뛰어나 당장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대우측은 강조했다.
대우는 95년부터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등에 수출을 시작하는 한편 대도시 가스배관망이 완료되는 97년께부터는 압축천연가스자동차의 국내시판을 시작할 계획이다.<김병주기자>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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